Tip 1) 항열을 말할 때 세(世)로 말할 수도 있고 대(代)로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도록 하자. 「국립국어원과 성균관」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세(世)’와 ‘대(代)’는 같은 말이고, 세조(世祖)’와 ‘대조(代祖)’, ‘세손(世孫)’과 ‘대손(代孫)’ 역시 서로 같은 말이라 한다.
단
-대(代)와 세(世)는 같으며 기준을 포함한다.
-대조(代祖)와 세조(世祖)는 같으며 기준을 포함하지 않는다.
-대손(代孫)과 세손(世孫)도 같으며 기준을 포함하지 않는다.
∴ 예를 들어 일어날 기(起)자 항열은 대군 18세(世) 또는 18대(代)이고, 대군의 17세손(世孫) 또는 17대손(代孫)이라고 한다.
이처럼 같은 말인데도 서로 다른 두 단어로 표현하게 된 것은 당태종 이세민(李世民)의 이름에 들어가 는 ‘세(世)’자를 피휘(避諱)하기 위해 ‘대(代)’라는 말을 쓰기시작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은 피휘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세’와 ‘대’를 모두 쓸 수 있다.
한편 일부 문중의 경우 이른바 ‘상대하세(上代下世)’라고 해서 자기보다 높은 항렬에는 ‘대’를 쓰고 자기보다 낮은 항렬에는 ‘세’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이렇게 써야 할 문헌적 근거는 없다. 다만 일부 문중에서 관습적으로 이와 같은 법칙을 따르고 있을 뿐이다.
Tip 2)타인에게 말할 때?
전주이씨는 122분파가 있어 각 파별로 항열자가 모두 다르다. 그러므로 종파(宗派)가 다른 전주이씨 끼리 만나면 항열자만 가지고 누가 위손 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럴 때는 시조로 부터 OO세 또는 OO대라고 말해야 한다.
예) 기(起) 면 시조로 부터 41세 또는 41대, 강(康)이면 시조로 부터 42세 또는 42대라 고 말해야 한다.
Tip 3)그렇다면 효령대군 항열자는 그냥 좋은 글자를 빼서 나열한 것일까 아님 어떤 논리를 적용해 만든 것일까?
효령대군 항열자는 '천간지지'를 근거로 만들었는데, 천간(天干)은 하늘과 기둥을 뜻하며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로 십간이라 하고, 지지(地支)는 12동물을 의미하며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 쥐, 소, 범,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라 하는데 우리 효령대군파의 항열은 이 천간지지(天干地支)의 획을 근거로 만들었다.
예] 만날 우(遇)는 갑(甲), 범(凡)은 을(乙), 회(會)는 병(丙). 우(宇)는 정(丁), 의(儀)는 무(戊), 기(起)는 기(己), 강(康)은 경(庚), 재(宰)는 신(辛), 수(秀)나 정(廷)은 임(壬), 규(揆)는 계(癸)
그 다음 부터는 지지(地支)를 근간으로...